서울 강남역 사거리서 삼성해고자 기습 고공 시위(종합)

입력 2019-06-10 14:11  

서울 강남역 사거리서 삼성해고자 기습 고공 시위(종합)
노조 인정 요구하며 8일째 단식투쟁 중…"복직으로 명예회복 바란다"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삼성해고자가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서 복직을 촉구하며 기습 고공 농성에 들어갔다.
10일 서울 수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삼성해고자복직 투쟁위원회 김 모(60) 씨가 이날 오전 5시께부터 강남역 사거리 교통 폐쇄회로(CC)TV 철탑에 올라가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철탑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하고 경영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1982년 창원공단 삼성항공(테크윈) 공장에 입사한 김 씨는 경남지역 삼성노조 설립위원장으로 추대돼 활동했다는 이유로 1995년 5월 말 부당해고 당했다고 주장하며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빌딩 앞에서 복직 촉구 시위를 벌여왔다.
그는 7월 10일 정년을 앞두고 삼성 측에 복직을 촉구했다. 또, 노조를 인정해야 한다며 이날까지 8일째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김 씨는 이날 스카이크레인을 이용해 철탑에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해고자복직 투쟁위원회 측은 김씨가 경찰이 강제로 끌어내릴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겠다며 휘발유와 라이터도 들고 올라갔다고 전했다.
김 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복직이 돼 명예를 회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소방당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안전 매트를 설치하고 구급차 등 차량 6대를 배치했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