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체육특기자 대입 개선 모색 토론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여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공동 대표인 국회교육희망포럼은 10일 국회에서 '체육특기자 대학입시제도 개선을 위한 실천적 대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안 의원은 모두 발언에서 "한국 체육의 엘리트 육성 시스템은 유신체제의 유산"이라며 "한국 체육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점검해 운동선수들에겐 학습권을 보장하고, 일반 학생들에게는 운동권을 보장하는 선진 체육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호 학교체육진흥회 체육인재육성회 위원은 토론회에서 "학생 선수의 인권과 학습권을 보장하고, 종목별 소질과 재능을 가진 인재들이 성장발달 단계에 적합한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며 "종목별 특수성을 반영한 운영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관련 규정을 실행하고 관리·감독하는 기구로 학생 인권과 교육 전문가, 학교 체육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학교 운동부 종목별 위원회'(가칭)를 학교체육진흥회 산하에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용철 서강대 교수는 "학교 스포츠 정상화를 통해 선수 출신이라는 과거가 더는 숨기고 싶은 치부가 아니라 자랑스럽고 당당한, 정상적인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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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 의원은 지난 2000년 5월 당시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50m 자유형 한국신기록 보유자였던 중학생 장희진 선수가 기말고사를 위해 수업을 듣고자 태릉선수촌을 이탈해 국가대표 제명 징계를 받은 '장희진 파동' 19주년을 맞아 토론회를 개최했다.
당시 중앙대 사회체육학부 교수였던 안 의원은 장 선수를 구명하기 위해 교수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펼쳤고, 올림픽에 다시 출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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