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리옹 철옹성' 뚫은 나이지리아 오쇼알라 경계령

입력 2019-06-11 07:06  

[여자월드컵] '리옹 철옹성' 뚫은 나이지리아 오쇼알라 경계령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만 3차례…유럽 무대서도 맹활약


(그르노블[프랑스]=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 16강 진출의 분수령인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한국 여자 대표팀이 공통으로 꼽는 경계 대상은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소속의 공격수 아시사트 오쇼알라(25)다.
나이지리아가 독일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2014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때 7골을 터뜨리며 골든볼(최우수선수상·MVP)과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해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은 선수다.
제이 제이 오코차, 은완코 카누 등 유럽 무대에서 뛴 나이지리아 남자 선수들을 롤 모델 삼았던 그는 2015년 리버풀 레이디스에 입단하며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그해 브라질의 스타 마르타 등을 제치고 BBC '올해의 여자 축구선수'에 선정됐고, 이듬해엔 아스널에서 뛰었다.
2017년엔 중국으로 무대를 옮겨 다롄 취안젠 유니폼을 입고 12골을 터뜨려 중국 여자 슈퍼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 들어 바르셀로나로 임대돼 유럽 무대에 돌아간 그는 각종 대회를 통틀어 11경기에서 8골을 폭발했고, 월드컵 직전 완전 이적이 확정됐다.
8골 중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을 상대로 터뜨린 한 골이 포함돼있다.
바르셀로나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 리옹에 1-4로 패하며 준우승했는데, 당시 유일한 득점자가 오쇼알라였다.
프랑스 최강 클럽인 리옹은 이번 월드컵 우승 후보인 프랑스 대표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팀이다.
특히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선 선발 포백 수비진 중 센터백 웬디 르나르와 그리주 음보크 파티를 포함한 3명이 리옹 소속으로, 프랑스 수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리옹과의 경기에서 그는 0-4로 크게 뒤지던 후반 막바지 센터 서클 쪽에서 패스가 넘어오자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가며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슛을 꽂아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U-20 월드컵 외에 국가대표로도 활약을 펼치며 2014, 2016, 2018년 아프리카 여자 선수권대회 우승에 앞장섰고, 2014, 2016, 2017년엔 '아프리카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
노르웨이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팀의 0-3 완패 속에 침묵을 지킨 그는 12일 오후 10시 그르노블 스타드 데잘프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한국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그의 발끝을 어떻게 봉쇄하느냐는 한국의 2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 여부와도 직결될 수밖에 없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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