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에 맞은 오티스, 보스턴 구단 비행기로 미국 이송…입원 치료(종합)

입력 2019-06-11 14:54  

총에 맞은 오티스, 보스턴 구단 비행기로 미국 이송…입원 치료(종합)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총에 맞은 '빅파피' 데이비드 오티스가 미국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이 비행기를 동원했다.
11일(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보스턴 구단은 오티스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으로 데려오기 위해 구단 비행기를 도미니카공화국에 보냈다.
오티스는 11일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지속적인 회복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구단 대변인이 밝혔다.
현지 방송은 오티스를 실은 앰뷸런스가 병원에 도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티스는 10일 고향인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 산토도밍고의 한 오락장에서 총탄에 맞았다.
오티스는 현지에서 3명의 의사에게 6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오티스의 아버지인 레오 오티스는 "의사들은 위험한 상황을 넘겼다고 했다. 그러나 진정제를 많이 투여받았고, 24시간 동안 집중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스턴 구단은 오티스가 "보스턴에서 가장 사랑받은 선수"라며 구단 비행기를 보내는 등 예우를 다한 이유를 설명했다.
샘 케네디 보스턴 사장은 "데이비드 오티스는 아마도 우리 구단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이자, 구단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우리를 수차례 월드시리즈로 이끌었고, 지금도 우리 공동체의 일원인 선수"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 오티스를 사랑한다. 지난밤 내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말해주기가 아주 어려웠다"며 "오티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어떤 의미인지를 표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보스턴은 11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를 벌이기 전 전광판에 오티스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를 띄웠다.
전광판에는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오티스의 배번 '34'와 함께 '데이비드 오티스에게 우리의 사랑을 보낸다'(We send our love to David Ortiz)라는 글이 나타났다.
관중은 수 초간 침묵한 뒤 박수를 보내며 오티스의 회복을 기원했다.
오티스는 199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데뷔, 6시즌을 보낸 후 보스턴으로 이적했다.
이후 2003년부터 2016년까지 보스턴에서만 통산 1천953경기, 타율 0.286, 541홈런, 1천768타점, 출루율 0.380, 장타율 0.552, OPS 0.931을 올리며 최고의 공격력을 뽐냈다.
통산 9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실버슬러거상도 6번 받았다.
월드시리즈 우승도 세 차례 달성했다. 그는 2016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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