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무역분쟁에 교역량 둔화…항공운송업 투자의견↓"

입력 2019-06-11 09:01  

대신證 "무역분쟁에 교역량 둔화…항공운송업 투자의견↓"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대신증권은 11일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교역량 둔화로 항공운송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양지환 연구원은 "인천국제공항의 5월 항공화물과 환적화물은 각각 22만9천t과 8만6천600t으로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환적화물의 감소는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에 따른 태평양 노선의 물동량 감소가 주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같은 시기 내국인 출국 수요는 당초 예상보다 양호했고 외국인 입국자 수도 증가했지만, 항공 화물량의 급감과 원화 약세가 이어지며 항공사들의 수익성은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2분기에는 전통적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과 1분기 대비 유가 상승 요인까지 겹치면서 대부분 항공사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금은 업체별로 선별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으로, 추천 종목을 제주항공[089590]과 대한항공[003490]으로 압축하고 진에어[272450]와 티웨이항공[091810]의 경우 종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ms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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