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빛 바다에 중세 분위기로 지중해 관광지 급부상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그동안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지중해의 섬나라 몰타가 최근 '핫'한 여행지로 뜨고 있다.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은 올해 1~5월 몰타 항공권 예약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아래 있는 작은 섬인 몰타는 제주도 6분의 1 크기다.
그러나 연중 화창한 날씨와 에메랄드빛 바다 때문에 '지중해의 숨겨진 보석'이라고 불린다. 몰타의 수도 발레타는 중세도시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도시 전체가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몰타의 인기는 지난해 9월 세계적 아이돌 그룹이 된 방탄소년단(BTS)의 몰타 여행기가 방송을 타면서 시작됐다.
트립닷컴에 따르면 이 TV 프로그램 방영이 시작된 지난해 9월 18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항공권 예약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천33% 급증했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지난 4월 서울에서 열린 '한-몰타 항공회담'에서 한국과 몰타 간 주 3회 항공편 운항을 합의했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아직 한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이색 여행지여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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