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는 11일 서해 꽃게 자원 회복을 위해 옹진군 연평도 해역에서 어린 꽃게 100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꽃게는 지난달 부화한 것으로 크기는 1.0∼1.5cm 내외다.
연구소는 어린 꽃게가 내년 봄이면 어른 손바닥만 한 꽃게로 성장하고, 동시에 산란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돼 어획량 증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평어장은 올해 심각한 꽃게 조업난을 겪고 있다.
옹진수협에 따르면 올해 4∼5월 연평어장 꽃게 어획량은 약 5만9천kg으로 작년 같은 기간 7만8천kg보다 약 24% 감소했다.
꽃게 어획난에 따라 가격도 대폭 올랐다. 평년에는 1kg당 3만∼3만5천원 선이었던 암꽃게가 최근에는 5만5천원∼6만원까지 올랐다.
연구소는 2003년부터 2018년까지 인천 앞바다에 2천345만 마리의 어린 꽃게를 방류했으며 연평어장에서는 2016∼2017년 204만 마리를 방류했다.
연구소는 다음 달에는 대청 해역에 어린 꽃게 100만 마리를 방류, 수산 자원 증식과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도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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