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과학기술원, 해양 치유자원 조사 착수…연구결과 토대로 사업계획 마련
(태안=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태안군이 피트(모아)와 갯벌 등 지역의 주요 자원을 활용한 해양 치유산업 육성에 나선다.
태안군은 11일 '태안 해양 치유자원 조사'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군내 해양 치유자원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태안의 특화 치유자원인 피트와 갯벌의 매장량, 분포 위치, 성분 등을 조사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앞으로 조성될 태안 해양 치유 시범센터의 안정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것이다.
해양과학기술원은 내년 5월까지 지역 피트·갯벌 현장을 조사하고 시료를 채취한 뒤 이들 자원의 성분과 활용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태안의 해양 치유자원 활용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치유 프로그램 개발과 해양 치유 시범센터 조성 등 해양 치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다.
가세로 군수는 "이번 용역에서 매우 의미 있는 연구결과가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태안이 해양치유산업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태안군 소원면 해안 인근에서 전국 최초로 해양 치유자원인 피트가 발견됐다.
피트는 환경오염이 없던 예전의 깨끗하고 다양한 식물이 수천년의 세월을 거쳐 퇴적된 물질로 바이오미네랄, 미량원소, 비타민, 아미노산, 지방산, 식물호르몬 등이 사람 피부에 흡수되기 용이한 분자구조로 농축돼 있어 피부미용, 항노화, 항염증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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