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대 신고, 참견이 아니라 도움입니다"…집중신고기간 운영

입력 2019-06-11 15:13  

"노인학대 신고, 참견이 아니라 도움입니다"…집중신고기간 운영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지방경찰청은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노인학대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제3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15일)을 맞아 노인학대 근절과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도내 112에 접수된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136건으로, 전년(2017년) 96건보다 크게 늘었다.
노인학대는 노인에게 신체적·정서적 폭력, 경제적 착취, 가혹 행위를 하거나 유기 또는 방임하는 행위로 지속적·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학대 피해를 본 노인들은 이를 부끄러운 가정사로 여겨 신고를 꺼려 은폐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도내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노인학대 신고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노인학대가 더는 개인 또는 가정사가 아닌 심각한 범죄라는 인식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에 경찰은 집중신고 기간에 노인 관련 시설을 찾아가 노인학대의 심각성을 알릴 계획이다.
상습적이고 고질적인 노인학대 사건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또 피해 노인은 지역 노인 보호 전문기관 관계자와 지역 사회 전문가로 구성된 '통합솔루션회의'를 개최해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를 위한 지원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j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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