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주 특허청장, 유럽·미 특허청장과 잇단 회담

박원주 특허청장, 유럽·미 특허청장과 잇단 회담
미공개단계 심사정보 공유 시행…특허분류 협력 MOU 갱신 합의



(인천=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박원주 특허청장은 11일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에서 안토니오 캄피노스 유럽 특허청장, 안드레이 이안쿠 미국 특허청장과 각각 양자 회담을 했다.
박 청장은 캄피노스 유럽 특허청장과 회담에서 미공개단계 심사정보 공유 시범실시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재 각국 특허청은 상호 특허 심사정보를 공유하면서 심사 때 상대 특허청 심사정보를 참고하지만, 대상이 출원 18개월 이후 공개된 건으로 한정된다.
7월 1일부터 세계 최초로 두 특허청 간 심사정보 공유대상이 미공개단계 건까지 확대되면 심사품질이 높아지고 출원인이 안정적으로 특허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는 출원 후 18개월까지 미공개단계로 있다가 18개월이 되는 시점에 공개되지만, 최근 한국 등 주요국 특허청 심사처리 기간이 18개월 이내로 단축됨에 따라 미공개단계 심사정보의 교환 필요성이 커졌다.

박 청장은 이안쿠 미국 특허청장과 회담에서는 특허협력 방안, 선진 5개 특허청(IP5)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주요 다자 회의체에서 공조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2014년 체결해 올해 만료되는 특허분류 협력 MOU를 올해 하반기에 갱신하는 데도 합의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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