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네덜란드 정부가 기차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테러에 대비한 대책을 강화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11일 네덜란드 정부가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 헤이그, 위트레흐트 등 네덜란드 지역의 6개 기차역에 대해 테러대비책을 강화하기 위해 350만 유로(약 46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인프라·수자원관리부는 어떤 역에 대해, 어떤 테러대비책을 강화할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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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작년 8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독일 체류자가 흉기 테러를 저질러 미국인 관광객 2명이 크게 다친 바 있다.
또 지난 3월 위트레흐트에서는 터키 출신 30대 남성이 트램에 총격을 가해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인프라·수자원관리부 측은 이 신문에 "(이들 6개)기차 역에서 현재 테러 위협 수준에 상응하는 조치들이 취해질 것"이라면서 "올해 가시적인 조치들이 이행되고, 가능한 한 현재의 대비책들과 조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현재 테러 경보 5단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4단계를 몇 년간 유지하고 있다.
당국은 현재까지는 임박한 테러 위협에 대한 정보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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