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인권부 3월부터 프로그램 실시…인천지검 시작으로 전국 확대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검찰이 범죄 피해를 입은 미성년자들의 피해회복을 위해 실시 중인 '소년 범죄피해자 심리치유 프로그램'이 성과를 내고 있다.
12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대검 인권부는 지난 3월부터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와 공동으로 범죄피해를 입은 청소년과 그 보호자들을 지역별로 모아 심리치료를 하는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인천지검은 지난 3월 인천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함께 살인사건으로 부모를 잃은 청소년 등 17명을 대상으로 총 10회의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인천지검은 5월에도 이들을 상대로 영화관람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6월부터는 뮤지컬 관람, 전통문화 체험, 민화그리기 등 다양한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북부지검과 수원지검도 관할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소년 피해자 치유 프로그램 운영 및 피해자 자조모임 결성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대검 인권부는 인천지검과 서울북부지검, 수원지검에서 진행된 심리치유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소년 범죄피해자들에 대한 심리치유 프로그램이 확대 운영되도록 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검 관계자는 "범죄피해를 입은 소년들의 완전한 피해회복과 정상적인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시행하는 등 소년 범죄피해자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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