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소토초교 학부모들 "아이들이 공단에 갇혔다"

입력 2019-06-11 17:39  

양산 소토초교 학부모들 "아이들이 공단에 갇혔다"
시청서 회견, 산막 이은 석계산단 승인에 "안전위협" 주장…이전 요구



(양산=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양산시 상북면 소토리 소토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도시화·공업화 과정에서 산업단지 속에 갇혀버린 초등학교 이전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 학교 학부모회와 운영위원회, 총동창회, 양산학부모행동 등은 11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고 교육청과 시는 자본의 논리를 앞세워 아이들 건강과 안전을 외면하지 말고 소토초교 이전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양산이 공업도시로 변하면서 2007년 소토초교 주변에 산막산업단지가 조성돼 공장이 들어서면서 소음과 비산먼지, 매연 등에 시달리게 됐다"며 "인접한 도로는 공장 출입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뤄 학교는 공단과 고속도로, 공사장에 둘러싸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학생들 수업환경은 엉망이 됐고 눈과 호흡기 질환은 물론 피부질환까지 호소하는 아이들이 생겼고, 등·하교 때 아이들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학부모들은 이어 학교 이전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했고 선거철 단골 메뉴로 나왔지만 흐지부지된 데다가 2015년에는 상북면 양주중학교 뒤에 30만평 규모 석계산단까지 승인돼 지역 학부모들과 학생들을 더욱 불안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1935년 5월 공립 간이학교로 문을 연 소토초교는 2019년 2월 71회 졸업생까지 4천38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유치원 한 반까지 10개 반에 학생 180여 명과 교직원 32명이 생활하고 있다.
b94051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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