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 시민사회단체가 북측에 선수단의 참가를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하기로 했다.
광주광역시남북교류협의회 등 80여개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는 11일 '북측 체육성에 드리는 요청서'를 통해 "남과 북이 함께한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한반도는 분단의 아픔을 넘어 평화의 촛불로 살아났다"며 "남과 북의 힘과 지혜를 다시 한번 모을 때"라고 밝혔다.
이어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평창동계올림픽처럼 남북 화합과 통일을 여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북측의 선수단과 응원단, 예술단이 광주에 오길 광주시민의 이름으로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광주에서 남북의 선수단이 함께 입장하고 남북이 하나 되길 기대한다"며 "북측의 참여 속에서 평화의 물결이 넘실대는 수영선수권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이러한 내용의 요청서를 오는 12일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 이메일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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