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중국의 항공모함 랴오닝(遼寧)이 일본 서남부 오키나와(沖繩)의 본토와 미야코지마(宮古島) 사이를 통과하며 항행했다고 NHK가 11일 보도했다.
방위성은 랴오닝이 이날 오전 미사일 구축함을 포함한 5척의 다른 함정과 함께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 사이를 지나 동중국해에서 태평양 쪽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랴오닝과 중국 함정들은 일본 영해 사이의 공해에서 항행해 일본의 영해를 침범하지는 않았다고 방위성은 설명했다.
랴오닝이 이 지역을 통해 태평양으로 나간 것은 이번이 2년 반만이다. 2012년 취역한 랴오닝은 지난 2016년 12월 오키나와 본토와 미야코지마 사이를 지나 태평양으로 항행했었다.
방위성에 따르면 랴오닝 주변의 함정 중에는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보급선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이에 따라 랴오닝과 함정들이 일정 기간 해상에서 전개하며 훈련을 펼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경계 감시를 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랴오닝 등 중국 함정들은 작년 4월에는 대만 앞 먼바다를 통해 태평양으로 나가 전투기의 발함 훈련을 실시한 다음 오키나와 본토와 미야코지마 사이 해상을 통과해 자국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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