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한화투자증권[003530]은 12일 최근 매도세를 이어가는 외국인 액티브 자금이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림산업[000210]을 매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수연 연구원은 "지난 10일까지 외국인의 6월 코스피 순매수 누적금액은 840억원인데, 이 가운데 패시브 자금으로 분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비차익 순매수액이 대부분을 차지했다"며 "연초 이후 코스피에 외국인 액티브 자금은 거의 유입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6월 들어 외국인 액티브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종목 상위를 보면 이러한 상황에서도 외국인은 현재 업황이 부진한 대림산업의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며 "이는 대림산업의 주주환원 정책 가능성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림산업의 대주주 지분은 23.1%로 SK[034730], LG[003550], 삼성물산[028260] 등 주요 지주사들의 대주주 지분율 평균인 48%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며 "배당성향(10.2%) 역시 다른 지주사들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외국인 액티브 투자자들이 국내 기업 중 대주주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배당 여력이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mskw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