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권한으로 첫 발동…피해기업 특례보증·재정 지원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는 강릉 수소탱크 폭발사고 수습을 위해 최문순 도지사 권한으로 피해지역을 사회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기업에 대한 경영 안정화 등 지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정부 과제 수행 중 사고가 발생한 만큼 정부에 국비로 피해기업 복구·보상을 위한 사회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으나 불발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자체적으로 해결해달라고 주문하며 강원도의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도는 강원도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조례에 따라 최문순 도지사 권한으로 사고가 발생한 강원테크노파크 내 사고지역 일원을 사회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도내에서 발생한 재난에 대해 법적·제도적 근거 마련을 위한 조처로 도정 사상 첫 선포다.
앞으로 피해기업은 강원신용보증재단 등을 통해 특례보증을 받을 수 있으며, 생활안정지원과 직·간접 피해수습에 대한 재정적 지원도 가능하다.
도는 또 앞으로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각 기관 책임 여부 등이 확정되면 추가 지원안 마련 등 후속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달 23일 발생한 사고 피해액은 기업 피해 180억원, 강원테크노파크가 160억원 등 340억원 규모로 잠정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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