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술도 요리처럼 자신의 입맛에 맞게 집에서 담가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롯데주류는 12일 이럴 때 사용되는 담금용 소주의 판매량이 늘었다고 밝혔다.
롯데주류에 따르면 과일이나 약재 등을 이용해 과실주를 만들 때 쓰는 '처음처럼' 담금용 소주 판매량이 2016∼2018년 3년간 매년 평균 10% 이상 꾸준히 늘었다.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과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 트렌드에 더해 개성과 감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담금용 소주 판매량도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담금주에 대한 인식 변화도 담금용 소주 판매를 늘린 원인으로 꼽힌다.
과거 담금주는 전통 제조법에 따라 매실이나 약재를 사용해 대량으로 만드는 독하고 부담스러운 술의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취향에 따라 레몬, 블루베리, 커피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는 레시피가 개발되고 있는 데다 소량으로 만들 수 있는 술로 인식되고 있다.
1.8ℓ부터 5ℓ까지 다양한 용량의 담금용 '처음처럼' 제품 가운데 1.8ℓ 소용량의 판매 비중이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30%에 달했다고 롯데주류는 전했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