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기업인들 "美의회 '공단재개 필요성' 설명회 소기 성과"

입력 2019-06-12 10:16   수정 2019-06-12 13:48

개성기업인들 "美의회 '공단재개 필요성' 설명회 소기 성과"
美하원 아태소위에 개성공단 재개 필요성 설명회 후 간담회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 하원을 11일(현지시간) 찾아 개성공단 재개 필요성을 설득한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면서 "미국 기업의 개성공단 입주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을 지낸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이날 하원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설명회를 마친 후 워싱턴DC 인근에서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재개에) 강경했던 미국 의견을 누그러뜨리고 개성공단이 왜 필요한지 설명하려 했는데 우리가 바랐던 것까지 되지 않았지만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브래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장이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에서 좀 후퇴된 (비)핵프로그램 같은 것을 만들면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 의원들이 설명회에서 개성공단 임금직불제나 북한의 대중(對中) 경제의존도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검토해보겠다는 입장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개성공단에 대해 미 의회에 설명한다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고 이걸 시작으로 개성공단이 정치적인 문제에 의해서 열고 닫는 부분이 없기 위해서 우리는 개성공단에 미국 기업이 들어오는 걸 적극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유럽지역(기업)도 환영한다. 개성공단을 국제 공단으로 만드는 것을 적극 추진한다는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미 의회 설명회 개최와 관련해 우리 정부에 사전 설명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하지 않았고 정부도 (설명회) 추진은 아는데 반대하지 않고 (우리의) 노력에 대해서 긍정적 시그널을 보냈다"고 답했다.
그는 "개성공단이 지난 10년간 가동했을 때 남북관계, 북미관계에 긍정 요소가 훨씬 많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든다"면서 "긍정적 효과도 있었고 민족끼리 같이 잘 살 수 있는 부분도 느꼈다. 그런 차원에서 다시 열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하원 설명회에는 셔먼 위원장과 주디 추, 한국계인 앤디 김 등 민주당 하원의원 3명이 참석했다. 한국 대표단으로 김 회장과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 등 8명이 참석했다.
na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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