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부인에게도 첫 지급…보훈단체·병원에도 위문금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는 매년 6월 국가유공자에게 지급하는 위문금을 대폭 인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위문금 인상은 2007년 이후 12년 만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그간 물가 인상률 등을 고려해 위문금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지급 대상자는 1만7천716명이며, 총 지급액은 9억810만원이다.
6·25 전쟁에 참전해 장애를 갖게 된 1∼2급 중상이자 428명은 인당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 3∼7급 상이자 1천396명은 3만원에서 5만원, 저소득 80세 이상 국가보훈 대상자 1만3천473명은 3만원에서 5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국가유공자 유족 중 부인 2천292명도 처음으로 위문금 5만원을 받는다.
서울시는 이밖에 25개 자치구 내 9개 보훈단체, 223개 지회에 30만원씩 총 6천690만원, 중앙보훈병원에는 300만원의 위문금을 전달한다. 지역사회 봉사와 선행을 실천한 보훈대상자 19명에게는 서울시장 표창을 수여한다.
박원순 시장은 13일 전쟁기념관에서 보훈단체가 주최하는 '제69주년 6·25전쟁 참전유공자 위로연'에 참석하고, 26일에는 시청 간담회장에서 보훈단체 대표자 간담회를 연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보훈 가족들이 편안하고 품위 있는 삶을 구현한다는 목표로 보훈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유공자를 예우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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