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개국 응급의학 전문가 2천500명 참석…아시아서 3번째 개최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전 세계 응급의학 전문가들이 모여 학계 최신 동향과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가 서울에서 열렸다.
국제 응급의학 학술단체인 세계응급의학연맹(IFEM)이 주최하고 대한응급의학회(KSEM)가 주관하는 제18회 국제응급의학 콘퍼런스(ICEM, International Conference on Emergency Medicine)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ICEM은 응급의학분야 최고 권위의 학회로 1986년 런던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홍콩에 이어 한국이 세번째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대한응급의학회가 30주년을 맞는 해로 응급의료분야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는 데 의미가 깊다.
오는 15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학술대회에는 70개국에서 2천500여명의 응급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개발도상국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아시아, 중동, 지역 연구원 22명도 초청됐다.
학술대회에서는 협력(Collaboration), 전문성(Professionalism), 책임(Responsibility) 등 3가지 주제 아래 총 100여개의 세션과 400개의 초청·구두 발표, 600개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된다.
대한응급의학회가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응급의학 30주년 기념 발자취' 세션을 개최하고 국민에게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국내외 참가자 1천여명이 함께 단체 거리행진을 하는 행사도 마련한다.
또 한반도에서의 응급 및 재난의료에 관한 협력을 위한 특별 세션도 마련돼 한반도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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