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궈훙 中대사 "시진핑 방한 확정된 바 없다"(종합)

입력 2019-06-12 11:59   수정 2019-06-13 09:11

추궈훙 中대사 "시진핑 방한 확정된 바 없다"(종합)
中정부·한국기업 면담에 "아무런 압박 없었다…기업활동 격려"
추 대사, 국회에서 윤상현 외통위원장 면담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이은정 기자 =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는 12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관련해 "중한 양국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추 대사는 이날 국회에서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만나 '시 주석이 올해 안에 방한할 예정인가'라는 윤 위원장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추 대사는 이어 "국회 외통위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와 많은 교류가 있었다"며 "외통위는 (한국 정부가) 대외 정책을 추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중한 관계의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추 대사는 비공개 면담에서 "한중관계가 전반적으로 정상 궤도로 돌아왔고 이상적인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공동의 노력으로 이상적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윤 위원장이 전했다.
추 대사는 또 중국 정부가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과 면담한 것을 두고 '화웨이 사태를 놓고 압박을 가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데 대해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활동하는 상황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압박도 없었다"며 "기업들의 중국 활동을 격려하고 있고, 중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과 관련해 합법적인 권위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적 교류 또는 문화 교류에 있어서 여러 가지 제한조치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상황이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 위원장은 "시 주석 방한이 빨리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한중관계의 완전한 복원을 위해 중국에서 한국에 오는 단체 관광객에 대한 제한조치가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중 간에 화웨이 문제로 중국에 있는 한국 기업들의 자율성이 제한될까봐 여러 가지 우려가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활동을 보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윤 위원장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있어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요청한다"며 "미세먼지 문제의 경우 한중은 운명공동체다. 일본·몽골·러시아·북한이 참여하는 호흡공동체 기구를 형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jesus786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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