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지역 인근 해상에 중국 전함 출현

입력 2019-06-12 11:27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지역 인근 해상에 중국 전함 출현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중국이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스카보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필리핀명 파나타그) 인근 해상에 중국 전함이 출현, 필리핀 정부가 우려를 표명했다고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이번 주 초 스카보러 암초 인근 해상에서 중국 전함과 해안경비대 선박, 해상민병대 선박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살바도르 파넬로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전날 "우리는 항상 우리 주권에 대한 어떠한 침해행위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넬로 대변인은 또 "스카보러 암초 주변에 중국 전함이 출현한 것은 필리핀과 중국 간 양자협의기구를 통해 분명히 논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스카보러 암초에 중국이 전함을 배치한 것은 일종의 배신행위라고 생각하느냐'는 현지 언론사 기자의 질문에 "지켜보자"면서 "우리는 그 이유를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그들이 이번 일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스카보러 암초는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있지만, 중국이 2012년 강제로 점거했다.
이는 필리핀이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에 중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계기가 됐고, PCA는 2016년 7월 남중국해 대부분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