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북미회담 1년 맞아 '싱가포르 공동성명' 이행 촉구

입력 2019-06-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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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북미회담 1년 맞아 '싱가포르 공동성명' 이행 촉구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1년을 맞아 시민사회단체가 12일 미국에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 이행을 촉구했다.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등 30여개 단체가 모인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는 상호 신뢰 구축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 단체는 "역사상 최초로 미국과 북한 정상이 만나 평화를 약속하고 1년이 흘렀다"면서 "전 세계가 감탄한 세기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평화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2월에 열린 북미 정상회담이 어떤 것도 합의하지 못한 채 결렬됐지만, 미국은 대북제재를 강화하고 일방적인 비핵화를 요구하는 등 정세를 교착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해서는 대북제재와 전쟁 연습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의 내용을 제대로 이행해야 한다"고 미국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대북제재 강화', '지속적인 전쟁 연습', '일방적 비핵화 요구'라고 적힌 종이를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 이행'이라고 쓰인 봉투에 담는 퍼포먼스를 했다.
y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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