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약선콩' 주산지 부상…가공 특산단지 활성화 협약

입력 2019-06-12 13:38  

평창 '약선콩' 주산지 부상…가공 특산단지 활성화 협약
강원도농업기술원·대학두유와 업무협약 체결


(평창=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평창군이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약선콩' 재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평창군은 12일 신품종 약선콩을 개발한 강원도농업기술원과 두유 가공 유통업체인 농업회사법인 대학두유㈜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약선콩 원종 공급과 재배기술을 지원하고, 평창군은 행정지원과 농가 현장 애로 해결, 사업추진 관리를 맡기로 했다,
또 대학두유는 원료곡 수매와 제품개발, 두유 제조·유통 등을 통해 약선콩을 평창지역 특화작목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강원도에서 개발한 약선콩은 비린내 없는 작은 검정콩으로 항산화 기능성 물질(아이소플라본) 함유량이 많고 내재해성 품종으로 기계화 적응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기능성 두유와 두부·장류 등 가공 용도가 다양해 재배 농업인과 가공업체가 선호하는 품종이다.
2014년 설립한 대학두유는 서울대와 강원도, 평창군, 정선군, 농업인이 공동 참여해 지역전략식품산업육성사업으로 추진된 기능성약선두유사업단 자회사로, 기능성 두유 생산 전문 농업회사법인이다.
대학두유에서는 2017∼2018년 두유 원료곡 124t을 수매해 재배 농업인들이 8억원의 소득을 올리게 했으며 올해는 200t(13억원)을 수매할 계획이다.
평창군은 지역특화 우수품종 재배단지 조성을 위해 총사업비 1억원을 들여 약선콩 보급과 재배 교육, 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역의 농·산·학·연·관이 협력해 농업의 어려운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my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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