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인 대표 "주요 게임 플랫폼에서 글로벌 확장 가능성과 혁신에 도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펄어비스[263750]가 주력 게임 '검은사막'을 각각 플레이스테이션4(PS4)와 모바일 버전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플랫폼 확장에 나선다.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는 11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로스앤젤레스 리갈시네마에서 연 '인투더어비스' 행사에서 "주요 게임 플랫폼에서 글로벌 확장의 새로운 가능성과 혁신에 도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의 PS4 버전은 내달 2일부터 사전 예약 주문을 받는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출시된 엑스박스 버전은 현재까지 60만장 판매를 돌파했다.
김광삼 게임디자인 전략실장은 "PS4 버전은 4K 화질의 그래픽과 완성도 높은 액션성, PS4 플랫폼에 최적화된 이용자 인터페이스(UI) 등을 구현한 콘솔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검은사막 모바일 버전은 올해 4분기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대만·일본에서만 플레이 가능한 검은사막 모바일은 올 연말부터 북미시장에서 서비스할 계획이다.
조용민 검은사막 모바일 총괄PD는 "검은사막 모바일은 모바일 플랫폼에서 최고 퀄리티의 그래픽을 제공한다"며 "웅장한 배경을 모두 담기에는 화면이 너무 작았지만, 고민 끝에 액션성과 타격감이 더욱 잘 보이는 쪽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모바일 환경에서 최적화된 액션 컨트롤 UI도 연구했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또 검은사막 콘텐츠를 활용한 스핀오프(파생) 게임 '쉐도우 아레나' 출시도 예고했다. 게임 내 콘텐츠였던 배틀로얄(최후의 1인이 살아남는 방식)을 독립 게임으로 만든 것이다.
정 대표는 "검은사막 같은 대규모 MMORPG를 콘솔과 모바일로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우리는 그것을 해냈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펄어비스는 세계 최대 게임쇼 'E3 2019'에서 국내 게임 업체로는 유일하게 공개 발표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인투더어비스' 행사에는 현지 검은사막 게이머와 1인 미디어, 협력업체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