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어레터, 국내 보급… 한국 대기업 등 보안수준 250~900점 부여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무선보안 전문기업 시큐어레터는 미국 보안회사 비트사이트(BitSight)와 제휴해 기업 보안등급을 점수로 평가하고 상세 정보를 제공하는 솔루션 '비트사이트'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시큐어레터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비트사이트가 기업 환경 내부에 별도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설치하지 않고 기업 도메인 정보에 기반을 둔 빅데이터 분석으로 다양한 보안위협을 분석, 250~900점까지 직관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서비스는 30여만개 기업의 온라인 보안수준을 평가해 점수를 매기고 있다고 시큐어레터는 전했다.
비트사이트는 해당 기업의 IP 주소에서 관찰되는 수만건 데이터를 자체 센서를 통해 상시 수집하고 공개된 침해에 대한 모든 정보를 취합해 이를 알고리즘에 적용, 보안수준을 평가한다.
23가지 보안 점검 대상 항목에 대한 상세 보고서도 제공한다.
현재 포천 500대 기업의 20%를 포함해 약 1천700개 기업과 미국 35개 정부 기관, 국제기구 등이 사용하고 있다. 미국 사이버보험 정책의 50% 이상이 비트사이트 보안등급 평가에 기반해 운영되고 있다고 시큐어레터는 전했다.
김대원 시큐어레터 부사장은 "비트사이트가 한국 대기업의 IT보안등급도 평가하고 있다"며 "전체 보안침해사고의 60%를 차지하는 협력사를 통한 침해를 의심해 등급 평가를 의뢰하면 등급이 없는 기업도 13일이면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