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대학 우선 구축…대학통합추진위 구성, 통합계획안 마련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국립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2022년 통합 대학 신입생 모집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경상대와 경남과기대는 이달 중 1차로 연합대학 구축을 위한 대학통합 추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양 대학은 통합추진위 외에도 통합기획위원회, 통합실무위원회, 자문위원회 등 4개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각 대학에서는 통합추진위 공동위원장을 두기로 했다.
실무위원회는 비전·특성화, 교육·연구, 행정·인프라 등 3개 분과로 구성된다.
통합추진위원회는 사업예산을 포함해 통합계획안을 마련해 대학 구성원 다수의 조속한 합의를 끌어낼 계획이다.
앞서 경상대는 2017년 11월 교육부의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유형Ⅱ-대학 간 혁신형)에 선정돼 경남과기대와 연합대학 구축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양 대학은 대학 외부 전문기관 용역사업을 진행하고 대학 내부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의견조사도 진행했다.
경상대는 구성원 의견조사 결과 전체 참여 인원의 70.1%가 통합 논의 및 협상 진행에 찬성했다.
경남과기대는 구성원 의견조사 참여 인원 중 가중치를 반영한 결과 통합추진 찬성이 60.53%로 나타났다.
경남과기대 김남경 총장은 "양 국립대학 간 1 대 1 통합이 원칙이며 가장 경쟁력 있는 통합 대학을 완성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경상대 이상경 총장은 "양 대학통합은 앞으로 지역대학 생존권에도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지역사회 전체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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