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는 복어독을 만들지 않는다·빨강머리 앤이 사랑한 풍경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칼을 든 여자 = 캐머스 데이비스 지음. 황성원 옮김.
도축사가 된 음식 전문기자의 고기와 인생 이야기.
미국 잡지사에서 10년간 음식에 대한 글을 쓰던 기자가 어느 날 회사를 그만두고 프랑스 가스코뉴로 건너간다. 그곳 농장에서 도축과 정형, 육가공, 판매까지 식탁에 고기가 오르는 전 과정을 경험한다.
이후 미국에서 '포틀랜드고기공동체'를 설립해 육식에 대한 다양한 교육과 캠페인을 벌이며 책임감 있는 육류 소비를 촉구하는 활동을 해왔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육식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동물을 기르고 죽이고 먹는 행위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들여다보면서 음식과 삶에 대해 성찰한다.
메디치미디어. 448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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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으로 말하고 슬퍼하고 사랑하고 = 리아 헤이거 코헨 지음. 강수정 옮김.
부모님이 교사로 일한 청각장애학교에서 자란 저자가 따뜻한 시각으로 청각장애의 세계를 그린 에세이.
청각장애인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둔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소리가 없는 세상에서 자랐고, 스스로 청각장애인이 되길 바랄 만큼 그 세계를 동경했다.
미국 최초의 구화학교인 렉싱턴 청각장애학교 졸업생인 할아버지, 그 학교 교사였던 아버지와 그곳 학생들의 이야기를 통해 수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삶을 생생하고 감동적으로 전한다.
이와 함께 수어를 둘러싼 편견과 차별을 다루며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한울림스페셜. 352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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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어는 복어독을 만들지 않는다 = 전중균 지음.
복어와 복어 독에 대한 진실과 거짓을 소개하는 복어 전문 교양서.
해양생물의 독을 주로 연구했으며 현재 강릉원주대 해양생물공학과 교수인 저자가 전문적인 지식을 전공 학생부터 일반 독자까지 쉽게 볼 수 있도록 풀어썼다.
복어 독이 어디서 만들어져 어디에 축적되는지부터 복어가 왜 독을 가지는지, 양식한 복어도 독이 있는지, 복어도 독 때문에 죽을 수 있는지 등 복어 독을 둘러싼 궁금증을 소개한다.
지성사. 184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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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강머리 앤이 사랑한 풍경 = 캐서린 리드 지음. 정현진 옮김.
'빨강머리 앤'으로 잘 알려진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고향인 캐나다 동부 프린스에드워드섬의 풍경을 담은 에세이.
프린스에드워드섬은 몽고메리의 고향이면서 빨강머리 앤의 배경이기도 하다.
책은 초록지붕집, 연인의 오솔길, 유령의 숲 등 몽고메리와 앤이 사랑한 장소들로 안내하며 그들의 자취를 담았다.
터치아트. 280쪽. 2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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