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익손, 13일 롯데 데뷔전…LG 윌슨과 선발 맞대결

입력 2019-06-12 18:08  

다익손, 13일 롯데 데뷔전…LG 윌슨과 선발 맞대결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SK 와이번스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장신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25)의 롯데 데뷔전이 확정됐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다익손이 내일 선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롯데는 13일 L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다익손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LG의 에이스 타일러 윌슨이다.
리그 최하위인 롯데는 애초 대만 리그에서 뛰던 우완 강속구 투수 헨리 소사를 영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롯데가 우물쭈물하는 사이, SK가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소사를 SK에 뺏기고 말았다.
전력 보강이 다급했던 롯데는 자존심을 접고 SK가 소사를 영입함에 따라 3일 웨이버 공시된 다익손을 제이크 톰슨의 대체자로 선택했다.
다익손은 올 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65⅔이닝을 소화하며 3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이닝 소화 능력이 아쉽다는 평가가 있지만 가다듬기에 따라서 더 나은 성적을 올릴 여지는 충분하다.
양 감독은 전날 다익손이 불펜 피칭을 마치자 포크볼 그립을 놓고 한참 동안 대화를 나눴다.
다익손은 SK에 입단한 이후 포크볼을 배운 것으로 전해졌다.
양 감독은 다익손의 손이 커서 포크볼을 쉽게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 감독은 "다익손이 키가 커서 포크볼을 제대로 던지면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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