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팝계의 소문난 앙숙인 테일러 스위프트(29)와 케이티 페리(34)가 오래된 갈등을 풀었다고 미 NBC방송과 버즈피드뉴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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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나란히 신곡 발표를 앞둔 팝 디바 스위프트와 페리가 공식 화해 선언을 한 셈이라고 NBC는 전했다.
페리는 인스타그램에 '마침내 평화'라는 글씨를 쓴 과자 접시 사진을 올리고 스위프트의 사진도 갖다 붙였다. 그리고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좋은 느낌", "우리 다시 친구하자"라는 말도 남겼다.
페리와 스위프트는 원래 '절친'이었지만 각자 톱스타가 되면서 견원지간으로 변했다.
스위프트와 염문이 있었던 가수 존 메이어와 페리가 가깝게 지낸 것이 발단이 됐다.
페리의 투어에 참여했던 백댄서가 스위트프 댄서팀으로 이적하면서 불화가 심해졌다.
급기야 둘은 발표하는 노래로 서로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스위프트는 2014년 신곡 '배드 블러드'(Bad Blood)를 내면서 음악잡지 롤링스톤에 "어떤 여가수의 악행을 노래한 것"이라고 밝혔다. 여가수 이름을 지칭하지 않았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페리를 겨냥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페리도 농구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전투적인 싱글 곡 '스위시 스위시'(Swish Swish)가 "스위프트를 겨냥한 노래"라고 반격했다,
이후 둘은 서로의 캐릭터를 비하하면서 틈만 나면 으르렁거렸다.
그러다 작년부터 둘 사이에 화해 조짐이 보였다. 페리가 스위프트에게 올리브 가지를 보냈고 스위프트는 자신의 애플뮤직 플레이리스트에 페리의 곡을 찍어뒀다고 공개했다.
팬들은 스위프트와 페리의 극적인 화해로 올여름 두 디바의 콜라보레이션(협연) 무대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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