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마지막 순방지…스웨덴 의회연설 '비핵화 메시지' 주목
(베르겐<노르웨이>=연합뉴스) 이상헌 임형섭 기자 = 북유럽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오후 노르웨이를 떠나 마지막 방문지인 스웨덴으로 출발했다.
문 대통령은 1차 북미 정상회담 1주년이었던 전날 오슬로포럼에서 '국민을 위한 평화'라는 제목의 대북정책 구상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오전에는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수소경제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고, 이후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인 베르겐에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군수지원함 'KNM 모드' 승선행사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베르겐에 위치한 노르웨이 국민 작곡가 그리그의 집을 방문하는 것으로 노르웨이 일정을 마무리한 뒤 스웨덴 스톡홀롬행 비행기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전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스웨덴 의회 의장 면담 및 의회 연설 등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스웨덴 의회 연설은 '스웨덴 비핵화 사례로 본 한반도 비핵화 방안'을 주제로 이뤄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오슬로포럼 연설이 남북관계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스웨덴 의회 연설은 비핵화 방안에 한층 메시지가 집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또 에릭슨사에서 개최되는 e-스포츠 친선전 및 5G 기술시연도 관람한다.
15일 오전에는 스테판 뢰벤 총리와 회담한 뒤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날 오후에는 소셜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허브인 노르휀 재단을 시찰하고, 한국전 참전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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