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초연결시대…국가핵심통신망 사이버 위협 노출 우려"

입력 2019-06-13 09:43   수정 2019-06-13 14:25

"'5G' 초연결시대…국가핵심통신망 사이버 위협 노출 우려"
"핵심망 장비 '백도어 문제'는 제조사 외에는 확인 불가능"
전문가들 '국방보안콘퍼런스'서 '軍 5G보안강화' 주문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로 국가의 핵심통신망들도 각종 사이버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옥연 국민대 정보보안암호수학과 교수는 13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국방개혁 2.0과 스마트 국방보안'을 주제로 열린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2019 국방보안 콘퍼런스' 특별강연에서 5G 등 초고속 무선통신의 보안 취약성을 지적하며 군의 보안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교수는 '5G 시대, 국방무선 네트워크 도입 시 보안대책' 발제문을 통해 "4G, 5G 모두 핵심망 장비의 백도어 문제는 제조사 외는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정상적인 보안 기능 시험성격이 강한 CC(국제공통평가 기준) 인증으로는 백도어 검출이 불가능하다"며 주장했다.
특히 통신사에서 백도어 여부를 검출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가 핵심통신망에 대한 합법적 잠입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백도어는 시스템 보안이 제거된 비밀 통로로, 서비스 유지·보수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인데 삭제되지 않고 남아 있으면 인증되지 않은 사용자에 의해 시스템 기능이 무단으로 사용되는 등 컴퓨터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
이용환 SK인포섹 대표이사는 '초연결 시대 초보안'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예전에는 각각 다른 네트워크에서 운영되던 각종 시스템이 서로 연결돼 사이버 위협의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런 복합 위협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융합보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융합보안'은 사이버 보안의 책임 범위를 정보통신(IT) 영역뿐 아니라, 물리보안, 제조기술, 산업제어 시스템 등으로 확대하는 것을 말한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영역별 시스템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통합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고 관련 기술과 정보를 민·관·군 모두가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지난해 9월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해체로 안보지원사가 창설된 이후 처음 열린 것으로, 정보보호 전문가와 중앙부처 관계자, 대학교수 등 1천400여 명이 참석해 국방보안 발전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js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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