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한일 경제교류 위축…직접투자·교역 등 감소"

입력 2019-06-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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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한일 경제교류 위축…직접투자·교역 등 감소"
1분기 日→韓 직접투자 -6.6%…6개월간 수출입 -9.3%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한국과 일본의 외교관계가 악화하며 경제 교류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작년 10월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이 나온 뒤 양국 거래가 축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일본의 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ODI)는 1천15억9천만달러(약 120조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7.9% 증가했지만 한국으로 투자는 6억3천만달러로 6.6% 줄었다.
이 기간 아시아권 직접투자 증가율이 60.0%이고 중국에 대한 투자 증가율은 107.0%에 달하는 것과 대비된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양국 교역규모는 461억5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3% 감소했다. 수입액은 290억1천만달러로 12.8% 줄었고 수출액은 171억4천만달러로 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세계 교역액이 3.2% 줄고, 중국 및 미국과 교역액은 각각 5.6%, 10.1%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최근 일본과 교역감소세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한경연은 평가했다.
중간재 교역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5개월간 1조7천610억엔으로 전년 동기대비 8.3% 줄었다.

강제징용 판결 전인 작년 6∼10월에는 감소율이 -3.8%였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는 358% 늘었는데 일본인 순매수 금액은 44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1.2% 줄었다.
한경연 유환익 혁신성장실장은 "정치·외교 갈등이 경제문제로 전이되면 양국 모두에 실익이 없으므로 미래지향적 실용주의에 입각해 갈등을 조기에 봉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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