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 여주시가 16일 새벽 폴란드에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한국 대 우크라이나)의 시민 응원전에 나선다.
시는 박종환 여주시민축구단(K3리그) 총감독이 1983년 '멕시코 4강 진출 신화'를 이끌었던 점을 감안, 시청 주차장에서 시민 7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응원전을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시의회를 배경으로 한 대형 무대와 LED 전광판(가로 12m, 세로 9m)을 설치한 뒤 15일 밤 10시부터 여주대 치어리더, 지역 그룹사운드 공연 등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이어 박 감독을 무대로 불러 멕시코 4강 신화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며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리틀 태극전사들에 대한 박 감독의 응원 메시지도 전한다.
박 감독은 1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과감하고 대담한 플레이로 결승 진출이라는 큰일을 해낸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고맙고, 발전된 한국 축구의 모습을 세계에 보여준 것 같아 뿌듯하다"고 축하 인사를 건넨 바 있다.
박 감독은 36년 전에 선배들이 하지 못했던 결승행 꿈을 이룬 만큼 내친김에 우승이라는 새로운 신화를 써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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