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vs 무소속 구도가 승패 결정" 분석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내달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야권이 이번 선거의 핵심으로 꼽히는 '1인 선거구(소선거구)'에서 후보를 단일화해 집권당에 맞선다.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가고시마(鹿兒島) 선거구를 마지막으로 32곳의 1인 선거구 전체에서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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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헌민주, 국민민주 등 5개 야권 당파는 그동안 후보 단일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3년마다 열리는 참의원 선거에선 6년 임기인 참의원 의석의 절반을 교체한다.
작년 선거법 개정으로 참의원 전체 의석수가 6석 늘어난 248석이 됐기 때문에 이번에는 선거구 74명(1인 선거구 32명 포함), 비례대표 50명 등 모두 124명을 선출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야권이 32곳의 1인 선거구에서 후보를 단일화하고 이 중 18곳에선 무소속 신인이 입후보할 것이라고 이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1명의 당선자만 뽑는 1인 선거구가 선거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점에서 "'자민당 대 무소속' 후보의 경쟁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집권 자민당에서도 최근 당 임원 회의에서 고전이 예상되는 1인 선거구를 중심으로 참의원 선거 지원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참의원 선거는 예정대로 정기국회가 끝난다면 오는 7월 21일 치러지게 된다.
그동안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중·참의원 동시 선거를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최근 일본 언론은 참의원 선거만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일제히 보도한 바 있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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