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민단체들 "한국국제대에 관선이사 파견해야"

입력 2019-06-13 12:05   수정 2019-06-13 13:56

진주시민단체들 "한국국제대에 관선이사 파견해야"
재단법인 "대책위가 고소·고발로 경영 정상화 오히려 방해" 반박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2011년에 이어 지난해도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지정돼 존폐 위기에 몰린 경남 진주 한국국제대학교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진주지역 21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진주시민행동은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국제대 정상화를 위해 비리재단 일선학원은 퇴출하고 관선이사를 파견하라고 촉구했다.
진주시민행동은 "한국국제대 위기는 그동안 학교법인 일선학원 전 이사장의 교수채용 비리와 교비 횡령 혐의 등으로 4번이나 실형을 선고받는 등 재단 측의 온갖 불법과 비리가 자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학은 현재 이사장 부재에다 총장, 처장 등 대학 내 주요 보직자들이 없는 등 비정상적인 학사 운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이 대학은 현재 교직원들이 6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데다 학생들은 실습을 못 하고 일부 학과는 전공과목을 개설하지 못하는 등 학습권을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국제대 정상화를 위해 대학구성원 공동대책위원회를 결성한 교수협의회, 전국대학노조 한국국제대지부 등도 함께했다.
총학생회는 시험 기간이어서 참석하지 못했다.
정윤석 교직원노조 지부장은 "총학생회, 교수협의회 등과 함께 재단 측에 끊임없이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무대응으로 일관하며 회유책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시민행동은 "불법 행위를 일삼아온 비리재단은 모든 책임을 지고 퇴진해야 한다"며 "교육부도 공동대책위가 요청한 종합감사 실시, 관선이사 파견을 통해 조속히 학교 정상화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김동율 재단법인 사무국장은 "학교 비정상화는 입학생 모집 저조 등 경쟁력이 떨어진 것인데 재단 탓으로만 돌리고 있다"며 "대책위가 고소·고발을 계속하면서 오히려 경영 정상화를 방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국장은 "6월 말까지 이사회를 열어 준비하려던 이사장, 총장 선임도 현재 미뤘다"고 밝혔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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