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앞으로 자주 지나갈 것"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항공모함이 최근 일본 오키나와 인근의 미야코해협을 통과한 가운데 앞으로 이런 일이 자주 있을 것이라고 중국 관영언론이 보도했다.
이 문제를 놓고 중국과 일본 양국 간에 갈등이 일어날 수도 있다.
13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인민일보 해외판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위챗(웨이신) 계정 '협객도'는 중국 항공모함이 서태평양과 인도양 해역 배치를 위해 미야코해협을 더 자주 지나가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정상적인 상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중국의 항공모함 랴오닝(遼寧)이 지난 11일 일본 서남부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섬 사이를 통과해 동중국해에서 태평양 쪽으로 항행했다고 NHK가 보도한 바 있다.
중국 항모가 미야코해협을 지난 것은 2016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일본은 이에 정찰함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협객도는 앞으로 중 항모가 미야코 해협을 통상적으로 통과할 것이라면서 "일본은 별 것 아닌 일에 크게 놀랄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협객도는 '중국 항모 위협론'을 일축하면서 "이웃 나라와의 해상 분쟁을 해결하는 것은 중국 항모의 주된 임무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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