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공동연대노동조합 충북지부 제천지회는 13일 제천시청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천시는 정부의 지침을 받아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민간위탁 업무를 직영화하라"고 촉구했다.
지회는 결의문에서 "민간위탁업체(대행업체)에 지급하는 혈세만으로도 전국 1만5천여명의 위탁업체 환경미화원을 직접 고용할 수 있음에도 정부가 공공 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탁업체는 임금을 체불하는데도 관리 감독을 해야 할 제천시는 실적제라는 이유로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실적제를 즉각 폐기하라"고 덧붙였다.
제천시는 매월 수집·운반 실적에 따라 민간위탁업체에 대행료를 지급한다.
이런 실적제는 도내 지자체 중 제천시와 괴산군만 적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천시의 생활폐기물·음식물쓰레기 수집·운반 대행업체는 3곳이며 이들 업체에 46명이 고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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