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손님이 실수로 건넨 5만원짜리 3장 꿀꺽 택시기사 적발

입력 2019-06-13 14:17  

외국인 손님이 실수로 건넨 5만원짜리 3장 꿀꺽 택시기사 적발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지난 9일 오후 7시 4분께 해운대 신세계백화점에서 택시를 타고 중구 남포동 비프(BIFF) 광장에 도착한 싱가포르 관광객 A씨는 요금이 1만4천800원이 나오자 지갑을 열었다.
A씨는 실수로 5천원짜리 지폐 3장이 아닌 5만원짜리 지폐 3장(15만원)을 택시기사 B씨에게 건넸다.
택시 운전사 B씨는 A씨가 실수로 5만원권 3장을 낸 사실을 알면서도 택시요금의 10배가 넘는 15만원을 받아 챙겼다.
택시에서 내린 뒤에 이런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부산경찰청 관광경찰대 남포센터에 찾아가 신고했다.
경찰은 택시 승·하차 지점 폐쇄회로(CC)TV와 인근 차량 블랙박스 화면을 분석해 B씨 택시를 알아내 B씨가 부당하게 받은 택시요금을 돌려받아 A씨에게 줬다.
A씨는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잘못 낸 요금을 돌려받아 감사하다는 뜻을 경찰에 전했다.
경찰은 부산시청 택시운수과에 B씨의 부당요금 징수 사실을 알려 과태료를 내게 하고 행정처분도 받게 할 예정이다.
osh998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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