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울산CLX 공장 등 석유화학 현장방문
(울산=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미중 무역갈등과 대(對)이란 제재 예외조치 종료로 석유화학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됐다"며 "(현장의 애로에 대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최우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울산 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서 석유화학업계 관계자와 만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준비하면서 석유화학 애로 해소를 위해 2∼3달째 작업 중"이라며 "부지 확보와 공장 공업용수 조달이 어렵다고 해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며 상당 부분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석유화학이 국가적으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각별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 분야의 경쟁력이 강화돼야 한다는 데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은 국내 제조업 생산의 6.1%, 수출 8.3%를 차지하는 주력산업이며, 특히 에틸렌 생산능력은 세계 4위 수준으로 꼽힌다.
석유화학업계는 부지 부족과 인프라 노후화에 따른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김창범 한화케미칼[009830]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존 석유화학단지가 포화상태로 여유 부지가 없고 노후화로 부두, 용수, 전력 등 기반시설 개선도 시급한 상황"이라며 "정부 예산을 조기 투입해서라도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지원해달라"고 밝혔다.
앞서 홍 부총리는 SK이노베이션[096770] 울산CLX 공장을 방문해 시설을 돌아보고 업계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임병연 롯데케미칼[011170] 대표이사, 손옥동 LG화학[051910] 사장, 박경환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총괄, 고승권 GS칼텍스 대외업무부문장, 장필수 현대케미칼 경영지원부문장, 류승호 이수화학[005950] 대표이사 사장, 강길순 대한유화[006650]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