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13일(현지시간) 인도 서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한 대형 사이클론 '바유'(Vayu)가 진로를 바꿔 육지에서 다소 멀어졌다고 PTI통신 등 인도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M 라지반 인도 지구과학부 차관은 이날 오전 "애초 예상과 달리 바유가 상륙하지 않고 해변을 스쳐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바유는 여전히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고 있어 인근 구자라트주 등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바유의 중심부 최고 풍속은 이날 오후 160㎞ 수준으로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구자라트주 주민 30만명은 이미 대피했고, 해안 부근 모든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다.
또 70여 열차 편이 취소됐으며 해안 인근 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중단됐다.
인도 정부도 52개 국가재난대응팀을 구자라트주에 파견, 비상 대기에 들어갔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