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경북지역 학교에서 담임을 맡는 기간제 교사 수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 교사가 기간제 교사로 재채용되는 사례도 매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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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배진석 의원이 13일 도정질문에서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경북지역 초·중·고 기간제 교사 담임 수는 2017년 710명에서 2018년 1천537명, 올해 1천845명으로 증가했다.
명예·정년 퇴직교사가 기간제로 채용된 사례는 2017년 265명, 2018년 292명, 올해 317명이었다.
배 의원은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는 학급이 늘어나면 학생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명예퇴직금을 수령한 사람을 다시 기간제 교사로 채용하는 것은 이중적인 지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남성 육아휴직 등으로 교사 휴직 요건이 완화되고 특히 사립학교 기간제 교사 채용 비율이 늘어 기간제 담임교사가 전체적으로 늘고 있다"며 "기간제 교사 담임 배정을 줄이기 위해 보직교사가 담임 업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퇴직자 기간제 교사 채용을 원칙적으로 배제하고 있으나 1, 2차에 걸친 기간제 채용 공고에도 지원자가 없으면 퇴직자 채용을 허용한다"며 "도내 초등학교 교사가 부족한 데다 농어촌지역 지원을 꺼리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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