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동두천 어린이박물관 경기도가 직접 운영

입력 2019-06-13 16:26  

'재정난' 동두천 어린이박물관 경기도가 직접 운영
전시실 개선·콘텐츠 보완 등 거쳐 내년 7월 재개관


(동두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매년 17억원가량 적자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던 동두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을 경기도가 직접 운영하게 됐다.
경기도와 동두천시는 13일 '동두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경기도 이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2016년 동두천시 상봉암동에 들어선 문화시설로 경기도 83억원, 동두천시 96억원, 국비 13억원 등 모두 192억원이 투입돼 건립됐다.
연간 16만 명이 방문해 자리를 잡는 듯했으나 연평균 수입이 4억원에 불과해 개관 이후 매년 17억원가량의 적자가 발생했다.
이에 동두천시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소유한 도로·하천용지와 동두천시의 박물관 소유권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박물관을 넘기게 됐다.
경기도는 경기도의회 공유재산 심의 등 관련 절차를 밟아 연말까지 시설 이관을 완료하고 전시실과 편의시설 개선, 콘텐츠와 프로그램 보완 등을 거쳐 내년 7월 박물관을 재개관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경기 북부지역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전국 최고 수준의 어린이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추가 투자를 하고 내용도 알차게 만들어 국가 안보를 위한 동두천 시민의 희생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wyshi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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