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관리·감독 소홀"…영광 주민, 한수원 등 고발

입력 2019-06-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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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관리·감독 소홀"…영광 주민, 한수원 등 고발



(영광=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전남 영광 주민들이 '한빛원전 1호기 수동 정지' 사건과 관련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며 한국수력원자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영광 주민과 환경단체 등으로 결성된 '한빛원전 범영광군민대책위원회'는 13일 영광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빛원전 관리·감독 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빛원전에 특별사법 경찰관을 투입해 특별조사를 하겠다고 했지만, 영광 군민들은 셀프조사에 불과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일방적인 조사를 즉각 중단하고 충분하게 협의하고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거부함에 따라 검찰 고발을 통해 진실규명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민들은 무자격자가 제어봉 조작을 어떻게 할 수 있으며, 관리자는 무엇을 했고, 규제 기관, 감독 기관은 무엇을 했는지 그 진실을 분명하게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수많은 사고가 발생했지만, 한수원, 원안위, 산자부의 대응 방식을 지켜봤을 때 절대 신뢰할 수 없다"며 "검찰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군민과 국민의 안전을 국가가 책임진다는 것을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cbebo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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