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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만취 상태에서 작업 중인 쓰레기 수거 차량을 훔쳐 달아난 30대가 2㎞를 주행한 뒤 전봇대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14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0분께 부산 연제구 거제동 동해선 거제해맞이역 인근에서 A(39)씨가 작업을 위해 도로에 세워둔 쓰레기 수거 차량(11.5t)을 훔쳐 달아났다.
당시 작업자들은 열쇠를 차량에 꽂아두고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었다.
A씨가 운전하던 차량은 약 2㎞를 주행한 뒤 공사장 옆 보행자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설치해둔 안전봉과 전봇대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출동한 경찰이 사고 현장을 확인했을 때 A씨는 만취 상태였지만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
경찰은 A씨를 음주 측정 거부죄와 절도 혐의로 입건하고 차량을 훔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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