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미일 양국의 각료급 무역협상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려 일본의 참의원 선거 후 조기에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기로 했다고 NHK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경제재생상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3시간 동안 협의했다.
이들은 실무급 협의를 통해 향후 무역협상을 가속하기로 했다.
모테기 경제재생상은 협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참의원 선거 후 조기에 성과를 내고 싶다는 점에는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테기 경제재생상이 선거 후 합의 가능성과 관련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그는 양국 무역협상의 초점이 되는 농업과 자동차 등 개별 품목에 대한 협의 내용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을 피한 채 "논점이 정리되고 있는 것은 맞다"며 "서로의 입장에서 이해가 깊어지고 있다"고만 말했다.
앞서 지난달 일본을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많은 부분은 일본의 7월 선거 이후까지 기다릴 것", "8월에 양국에 좋은, 큰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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