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전자투표 개인주주 의안 찬성률 81.8%→73.8% 감소"

입력 2019-06-14 16:55  

"주총 전자투표 개인주주 의안 찬성률 81.8%→73.8% 감소"
예탁결제원 전자투표 이용 주주 경향 분석…모바일 이용 36.5%로 '껑충'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올해 상장사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한 개인 주주들의 의안 찬성 비율이 지난해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주총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K-eVote)를 운영하는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정기 주총에서 전자투표를 이용한 주주들의 찬반 경향을 분석한 결과 개인 주주들의 의안 찬성률은 평균 73.8%로 지난해(81.8%)보다 줄었다.
그만큼 올해 개인 주주들의 의안 반대 비율은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안건에 대한 의사 표시에는 찬성, 반대 외에 기권도 있다.
자산운용사들의 의안 찬성률은 94.1%로 개인 주주들의 의안 찬성률을 크게 웃돌았다.
전자투표를 이용한 전체 주주의 안건 찬성률은 86.4%였다.
전자투표 참여 통로는 모바일이 36.5%로 지난해(16%)보다 크게 늘었고 PC는 63.5%로 지난해(84%)보다 줄었다.
그러나 모바일을 통한 전자투표 행사 주식 수를 보면 11%로 지난해(7%)보다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쳐 모바일 참여 주주는 대부분 소액주주로 추정됐다.
연령별로 전자투표 이용 주주 비중을 보면 30대가 37.5%가 가장 많고 뒤이어 40대(36.2%), 50대(15.2%) 등의 순이었다. 또 보유주식 수에 따른 참여 비중은 50대가 35.4%, 40대가 35.2%, 30대 16.2% 등이었다.


자산운용사의 경우 올해 전자투표를 이용한 회사는 49곳으로 지난해보다 40% 늘었다. 의결권 행사 주식 수도 지난해 7천700만주에서 올해 1억1천600만주로 늘었다.
자산운용사는 보유 중인 주식 수 기준으로 평균 19.8%가량의 의결권을 전자투표를 통해 행사했다.
전자투표를 행사한 주주의 유형별 비중은 개인주주(47.54%)가 가장 높았고 법인(41.68%), 운용사(8.58%), 사주(2.17%) 순이었다.
올해 정기 주총에서 연기금·보험·외국인은 전자투표를 전혀 이용하지 않았다.
전자투표를 도입한 회사 563곳의 주주 분포는 개인 투자자가 51.8% 비중을 차지했다. 코스닥 기업의 개인주주 비율은 평균 약 72%, 코스피 기업의 개인 주주 비율은 35.4%다.
이에 따라 올해 코스닥 기업의 전체 발행주식 수 대비 전자투표 행사율은 7.27%로 2017년(1.50%)이나 지난해(5.33%)에 비해 크게 늘었다.
코스피 기업의 전자투표 행사율은 2017년 2.00%, 지난해 2.66%, 올해 3.19%로 완만한 증가세다.
이명근 예탁원 의결권서비스부장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주요 기업들이 조만간 전자투표를 도입할 것으로 본다"며 "외국인이나 재외국민의 전자투표 이용을 위해서는 인증수단을 다양화하는 등 내실화 방안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예탁원은 오는 9월 16일 시행되는 전자증권 제도와 관련해 현재 통합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전자증권 전환에 따른 예탁보관 비용 절감 효과를 반영해 예탁 수수료를 낮추는 방안도 곧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