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세대 사회경제적 지위 높아질 것'…중상층 63% vs 하층 35%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소득계층에 따라 자신의 노력으로 우리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여기는 인식 수준에 큰 차이가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 방안 연구(Ⅴ)'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6∼9월 전국의 만 19세 이상∼75세 이하 성인남녀 3천873명(남성 1천967명, 여성 1천906명)에게 대면 면접으로 자신이 속하는 소득계층과 노력에 따른 성공 가능성을 묻는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
'우리 사회의 소득계층을 나눌 때 어느 계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하층 16%, 중하층 36.65%, 중간층 42.32%, 중상층(상층) 5.03% 등으로 나뉘었다.
또 '우리 사회에서 일생 노력한다면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작다'는 응답이 57.55%(약간 낮다 41.21%, 매우 낮다 16.34%)로 절반을 넘었다.
이에 반해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38.17%(매우 높다 1.59%, 약간 높다 36.58%)에 그쳤다. 4.28%는 '모르겠다'고 했다.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인식은 소득계층별로 차이가 뚜렷했다.
'평생 노력하면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하층은 24.76%에 그쳤지만, 중하층은 34.68%, 중간층 43.03% , 중상층(상층) 65.36%로 소득이 높을수록 비율이 높았다.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여기는 비율을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 37.07%, 30대 38.89%, 40대 41.91%, 50대 35.82%, 60대 이상 37.02% 등이었다.
학력별로는 중졸 이하 33.59%, 고졸 36.87%, 대졸 이상 40.55% 등이었고, 이념적 성향별로는 보수적 39.73%, 중도적 37.63%, 진보적 37.68% 등이었다.
'본인 세대와 비교해 자식 세대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어떻게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물음에서도 소득계층별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자식 세대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전체적으로는 45.61%였지만, 소득계층별로는 하층은 35.16%에 머문 반면, 중하층 47.1%, 중간층 46.2%, 중상층(상층)은 63.0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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