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급하게 서두르지는 말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이동욱 감독이 재활 중인 투수 임창민에게 해 준 말이다.
NC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던 임창민은 지난해 5월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 재건술을 받고 올 시즌은 재활군에서 시작했다.
최근에는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려줬다. 임창민은 지난 9일 2군에서 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 13일에는 1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그러나 이동욱 감독은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임창민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이제 두 번 던졌다. 두 번째 등판은 직접 가서 봤다. 구속이 시속 140㎞이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안타는 맞을 수밖에 없다"며 "길게 봐야 한다. 던지고 나서 불편감이나 통증이 나타나지 않았고, 날씨가 여름으로 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급하게 볼 게 아니다. 거듭 확인을 해야 한다"며 "지금으로선 전반기(올스타전 휴식기 전)에 임창민을 복귀시킬 생각은 없다. 천천히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임창민은 복귀하더라도 마무리를 맡을 게 아니다. 1이닝을 막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선수 자신이 불안함을 느끼지 않고 몸만 괜찮다면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할 것이다. 일단 아프지 않다는 것 자체가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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